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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영화]파묘(Exhuma)-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by alltheworld89 2024. 12. 2.

 

개봉  2024.02.22.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공포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34

배급  ㈜쇼박스

 

우리가 밟고 사는 이 에 대한, 한국 공포 영화 파묘

땅과 사람에 관한 체험적인 이야기로 영화 파묘를 풀고 있는 내용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땅 위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가장 큰 역할을 해주고 있는게 바로 입니다. 제작진은 이번 파묘를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지칭했는데요. 이게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려지지는 않았으나, 우리가 살고 있는 땅과 사람의 관계에 관한 이야기를 담았고, 이러한 요소를 유심히 살펴본다면 더 재미있게 감상하고 더 깊게 해석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에 대해 장재현 감독은 다른 작품들에 비해 군더더기 없이 산뜻하고 단순하면서도 대상을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직관적인 작품이다. 누구나 있는 그대로 체험할 수 있는 만큼 어떤 영화들보다 영화적인 작품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설명해 주었습니다.

 

험한 것이 나왔다무덤을 파내는 파묘의 신선한 설정

영화 파묘의 해석은 영화 내의 오컬트적 요소와 한국 전통 신앙 및 역사적 맥락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미를 제공합니다. 이 중 주요 해석 포인트를 짚어 보겠습니다.

1. 역사적 맥락과 죄의 대물림

영화는 일제강점기 친일파였던 박씨 가문의 조상이 악지(흉한 땅)에 묻히며 발생한 저주를 다룹니다. 조상의 악행으로 인해 후손들이 병과 죽음에 시달리는 모습은 죗값의 대물림을 상징합니다. 일본 음양사가 의도적으로 박씨 가문의 묘를 악지로 추천한 점은 식민지 역사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반영합니다

2. 풍수지리와 자연의 이치

영화는 풍수지리 사상을 중심으로 인간과 자연 간의 조화를 강조합니다. 주인공 상덕(최민식)은 땅의 기운과 방향을 이해하는 풍수 전문가로, 자연의 이치를 어긋나게 한 결과가 저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이는 단순한 미신을 넘어선 철학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3. 한국 귀신과 일본 귀신의 대비

한국 귀신은 억울함과 한을 품은 존재로 묘사되지만, 일본 귀신 오니는 단순히 파괴적이고 악의적입니다. 이는 영화 속 문화적 대비를 통해 한국 전통 무속신앙과 일본적 오컬트 요소의 충돌을 나타냅니다. 주인공들이 이를 통해 각자의 상처를 극복하고자 하는 과정은 인간적 드라마를 더합니다

4. 주제적 메시지

  • 죄와 용서: 조상의 죄악으로 인해 발생한 저주를 끊고자 노력하는 인물들은 용서와 화해의 과정을 상징합니다.
  • 공동체 의식: 결말에서 주요 인물들이 결혼식 사진에 함께 찍히는 장면은 개인적 상처가 공동체적 연대로 극복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5. 열린 결말

영화는 저주를 물리치고도 각 인물이 심리적·육체적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는 초자연적 사건의 후유증이 현실에 남아 있음을 표현하며, 과거의 죄악이 완전히 씻기지 않는다는 현실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뭐가 나왔다고, 겁나 험한 게이쯤되면 많은 분들이 파묘를 보면서 나온, ‘나와서는 안 될 무언가에 대해 관심이 가실 겁니다. 장재현 감독도 영화 후반 부에 등장하는 낯선 것들을 주목해 달라고 전했는데요. 그것을 통해 어딘가 모를 불편한 긴장감과 생경한 기분을 느껴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는데, 이로 인해 더욱 그 정체가 궁금해졌습니다.과연 이름만 들어도 험한 것은 인간을 위협하는 괴물일까요. 아니면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생명체일까요. 그에 관련한 호기심과 궁금증을 어떤 방향으로 풀어낼지 굉장한 기대감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무덤 속에서 나온 그 정체를 주목해 보시길 바랍니다.

 

장재현 감독은 오컬트 장르라는 비주류 장르를 가지고 이런 성과를 낸 것이 대단하다. 한때는 티켓값이 올라 사람들이 극장에 안 간다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진 적도 있었지만, 이번에 영화 파묘가 증명했듯이 잘 만든 작품이라면 사람들은 언제나 지갑을 열 준비가 되어있다.

 

영화 파묘 천만돌파 글로벌 흥행도 엄청났다.

장재현 감독

 

극장 비수기인 2 22일 개봉한 이 작품이 고작 32일만인 3 24일자로 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자료는 찾아보니 최종 1,060만을 기록했던 범죄도시3’가 있었고, 1,300만을 기록했던 서울의 봄보다는 하루 빠른 수치였다. 국내에서의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전세계 133국에 영화 파묘의 판권이 팔렸다. 베트남에서는 개봉 당일에 역대 한국 영화 최대 흥행 기록을 가지고 있던 육사오를 뛰어넘었다. 개봉 당일 하루 수입만으로 말이다. 인도네시아, 대만, 호주 등에서의 성적도 아주 좋다.

 

수상내역

2024

  • 45회 청룡영화상(감독상, 여우주연상, 촬영조명상, 미술상)
  • 44회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신인남우상, 영평 10)
  • 44회 황금촬영상 시상식(작품상)
  • 57회 시체스영화제(오피셜 판타스틱-심사위원특별상)
  • 60회 백상예술대상(영화 여자최우수연기상, 영화 감독상, 영화 예술상·음향, 영화 남자신인연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