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024.06.12.
등급 전체 관람가
장르 애니메이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96분
배급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디즈니·픽사의 애니메이션으로 2015년 개봉한 전작의 9년 만의 후속작입니다. 라일리의 감정 본부를 배경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그녀가 13세가 되어 사춘기를 겪으며 등장하는 새로운 감정들과 기존 감정들의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비상! 새로운 감정들이 몰려온다-라일리가 어떤 사람인지 우리가 결정할 수 없어
영화 ‘인사이드 아웃 2’는 살아가는데 불필요한 감정은 없음을, 잘 살아내기 위해서 애썻던 내 모든 지난날을 부정하고 싶지 않도록 만들어준 영화입니다. 여전히 매력적이고 큰 감동을 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
사춘기가 되면 생기는 가장 큰 변화는 주변에서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는 점이 아닌가 합니다. 이전에는 기쁨, 슬픔, 버럭, 까칠, 소심이라는 나와 관련된 5가지 감정만 필요했다면, 이제는 주변과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바라보기에 이에 대해 고려하면서 미래를 바라봐야 하는 시점과 직면하게 됩니다. 이와 관련된 네 가지 감정이 불안, 부럽, 따분, 당황입니다.
1. 새로운 감정의 등장
- 기존의 감정(기쁨, 슬픔, 까칠, 버럭, 소심)에 더해 불안, 따분, 질투 등의 새로운 감정들이 추가되어 라일리의 머릿속에서 갈등이 심화됩니다. 특히 '불안'은 이번 영화의 주요 감정으로, 라일리의 변화와 고민을 상징하며 극의 중심 역할을 맡습니다
2. 사춘기와 성장의 갈등
- 영화는 사춘기를 맞이한 라일리의 혼란스러운 내면을 묘사합니다. 기쁨과 불안 사이의 갈등은 성장 과정에서 긍정적인 감정뿐 아니라 부정적인 감정도 삶에서 필요함을 강조합니다. 이는 라일리가 자신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모습을 통해 드러납니다.
3. 성숙한 메시지
- 이번 작품은 "부정적인 감정도 우리의 일부"라는 메시지를 전하며, 전작보다 더 성숙한 주제를 다룹니다. 라일리는 실패와 잘못된 선택을 경험하며 자아를 새롭게 구성하고, 단순히 '좋은 사람'에서 벗어나 보다 자연스러운 자신을 받아들이게 됩니다
4. 유머와 감동의 조화
- 픽사 특유의 감정적이고 유머러스한 연출은 여전하며, 전 연령층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그러나 전작보다 감정 세계에 대한 시각적 창의성이 다소 부족하다는 일부 비평도 있습니다.
기쁨이 가는 길엔 슬픔도 가야지
전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면서 새로운 감정 캐릭터와 기존 감정의 변화를 통해 라일리의 성장과정을 다룹니다. 아래는 주요 캐릭터들의 특징과 관객 후기 리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기쁨 (Joy)
- 여전히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성격으로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노력합니다. 그러나 이번 영화에서는 부정적인 감정과의 조화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슬픔 (Sadness)
- 전작에서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번에는 주요 이야기에 중심적 역할을 하지는 않습니다. 감정의 다양성과 상호작용을 통해 라일리에게 필요한 감정임을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새로운 감정: 불안 (Anxiety)
- 라일리의 사춘기 감정의 대표로 등장하며 주요 갈등을 일으킵니다. 지나친 걱정과 계획을 통해 라일리의 결정을 좌우하지만, 결국 성장에 기여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습니다.
새로운 감정: 따분 (Boredom)
- 항상 무기력한 상태로, 극의 전개에서 큰 역할은 없지만 독특한 유머를 제공합니다.
새로운 감정: 질투 (Envy)
- 라일리가 동경하는 인물이나 상황에 대해 반응하며, 감정의 복잡성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큰 비중은 없는 편입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라일리의 복잡한 감정을 중심으로 성장과 자아 형성을 다루는 깊이 있는 작품입니다. 새로운 감정 캐릭터와 사춘기의 도전 과제를 통해 성숙해지는 라일리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선사합니다.
2D를 더한 새로운 캐릭터들 표현이 신선했고, 본부로 돌아오기 위한 다섯 감정의 모험은 어드벤처 장르가 주는 매력을 여전히 재미로 잘 담았습니다. 성장하면서 기존 감정들보다 새로운 감정에 매몰된다는 점, 교우 관계에서 자신을 찾으러 한다는 점을 ‘인사이드 아웃2’만의 스타일로 잘 표현했다고 봅니다. 영화의 마지막에 라일리의 흑역사(?)와 관련된 쿠키영상이 있으니 끝까지 다 보고 나오는 것을 추천합니다.
인사이드 아웃 3 ?
추후 3편도 등장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으로 내용을 풀었다는 점 역시 감상 포인트 일 것 같습니다. 인사이드 아웃1편에 이어 인사이드 아웃2가 개봉할 때까지 영화속 시간은 2년이였지만 실제로는 9년이 지났기에 인사이드 아웃3는 빨리 후속작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